스타트업 팀빌딩

nainxo13
3 min readAug 12, 2016

--

“스타트업”

스타트업? 쪽 업계에 발을 들이고 크고 작은 많은 스타트업들을 봤고 그중에 일부는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것들을 만들어 내고 어떤이들은 이게 뭔가 싶은 것들은 만들기도 하더라. 물론 만들어 보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거리는 창업자들도 많이 봤다. 그들을 보면서 나 나름의 이건 저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된다며 비판을 하곤 했었다.
그런데 이 자리를 빌어서 그들에게 사죄를 하며 존경을 표하고 싶다.

이번 그래놀라 만드는 과정을 겪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기 때문이랄까. 그래서 이런 말 하고 싶다.

어느 스타트업 이든 창업자이든 누구든 간에 직접 만들었던 외주개발을 햇던 무언가를 창조해서 세상에 내놓은 이들은 훌륭하다라고.

뭐 그렇다고 이번이 무엇을 만든것이 처음 인건 아니다.
이전에도 다른 팀에서 개발파트를 맡아서 진행을 한적도 있었지만 진짜 제대로

“간단한 아이디어” > “프로덕트”

개발자 + 디자이너와 함께 (UX디자이너 구하기 너무 어렵다 ㅜ ) 이 일련의 과정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외의 마케팅이며 비즈니스 관련 프로세스를 다 겪어 봤다고 할 순 없겠지만 대략 “한바퀴” 돌아봤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한바퀴를 돌기에 가장 힘들었던 건 팀빌딩이었다. 사실 많은 이들이 “어떻게 하면 좋은 팀멤버를 구하죠?” 라는 물음의 답을 찾으려 세미나며 컨퍼런스며 다니는 사람들 많이 봤는데 다 헛짓이다. 그리고 물어보고 싶다 진정으로 누군가에게 함께 하자고 물어본적이 있냐고. 일단 좀 물어봐라. 어딜 가든 항상 재기 바쁘더라.

팀멤버를 구하는 거 신중해야된다고? 그래 그럴지도 모르겠다. 여기에는 의견차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뭐 난 사람 많이 만나보고 일단 질러보는 스타일이다. 물론 나만의 방법론이라면 있다. 그 사람을 관찰하는 거다.
술한잔 하면서 세상 얘기하하다 보면 그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고 그 사람의 어투, 제스처 표정 하나하나 읽으려 노력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그사람이 자신의 일에 대해 이야기 할때의 눈빛. 그 눈빛을 나는 꽤 많이 믿는 편이다.

꼭 이런 과정을 다 거치는 건 아니지만 그냥 사람에 대한 나의 느낌을 믿는 편이다. 일단 지르고 let us see how it goes? 요런 느낌?

일단 결정하고 지르고 행동하면 일단 흐름을 발생하니깐 그 흐름안에서 각자가 어떻게 행동하냐에 따라 그 물길은 일정한 방향으로 갈 것이다. 그 흐름의 구성원 각각이 잘 해주었다면 그 물길에 그게 무엇이듣 끝에 반드시 얻는 것이 있으리라 믿는다.

요약하자면 제발 그만 재고 일단 질러라.

PS.
스타트업 뒷골목 전전할때 함께 뒷골목을 걸어준 나의 친구 모바일 엔지니어 S군과 뉴욕에서 날아와 함께 해준 UX 디자이너 Y양. 함께 이 과정을 겪게 해주고 항상 트러블 메이커였던 나를 이해해주고 지금 까지 견뎌준것에 감사를 표한다.

여튼 그래놀라 팀의 흐름의 끝이 아직 어디인지는 모르겟다. 하지만 이 과정에 배우고 느낀 것들이 우리 팀 모두의 앞길을 밝혀줄 등불이 되어 주기를 빈다.

--

--

nainxo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