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디자인에 대해 공부하면서 얻게 된 단편적 지식

nainxo13
11 min readJan 9, 2017

#ux #design #디자인 #공부 #방법

개발자가 얘기하는 ux 디자인에 대한 개소리 멍멍

나는 개발자지만 멋드러진 것들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를 동경해왔다. 아마 어린 시절 교과서 한편에 만화 주인공을 멋지게 그려내는 친구를 보며 부러워했었던 그 순간부터 쭉.

나는 그림낙서라던가 글쓰기라던가 펜으로 하는 대부분의 것에 소질이 없는 아이였고 일찌감치 그쪽은 아예 갈 수 없을 거라 생각을 하며 살았다. 그러다 보니 펜보다는 컴퓨터를 찾았고 지금은 뭐 천재 개발자를 꿈꾸는 시시한 개발자다. 아니 아마 천재개발자는 될 수 없을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디자인과 개발을 아우르는 풀스택 프로덕트 메이커정도는 꿈꿀 수 있지 않을까..라는 꿈을 꾸고 있다.

남들 보다는 조금 늦게 그리고 남들보다는 조금 오래 스타트업 이라는 세상에서 방황했고 이곳에 뛰어 들고 부터는 IT에서는 개발이 가장 어려운것이고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내 작은 세상에서 겨우 걸어 나올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프로덕트/서비스를 창조해서 세상에 가져가는 큰 틀에서 많은 파트가 있는 것을 배웠고 그중에 굉장히 큰 파트를 차지하는 디자인이라는 분야를 한동안 심취했었거 같다..

그 과정에서 주변에 디자이너들에게 디자인 잘하고 싶다며 이것 저것 가르침을 동냥할때마다

개발자 따위가 어디 디자인을!

너는 그냥 개발이나 해!

에이, 이번 생은 걸렀어.

이런 쿠사리를 당하면서 버티고 또 버텨냈다. 그리고 이제 조금은? 디자인의 ‘디’ 정도는? 떠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안목높이기/영감얻기

디자인을 조금 하는 친구에게 물었다.

가장 먼저 디자인 잘하려면 뭘 해야 돼?

넌 썩은 눈부터 바꿔야돼 !

핀터레스트: 이미지를 태그로 검색하고 pin으로 자기 콜렉션에 넣어서 보관이 가능한 이미지 북마크 서비스 인데 주로 디자인 무드보드 생성에 많이 쓰이는 편이고 모바일로 디자인 요소를 보기에 가장 편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파도 기능이 있어서 이런거 보기를 좋아하는 디자이너로는 이 앱 보면서 밤을 세기도 한다고 한다.

드리블: 디자이너 커뮤니티 서비스,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창조물들을 올리는 곳으로 주로 앱, 웹 유저인터페이스나 일러스트, 아이콘 종류의 것들이 많이 올라오고 가입은 초대장이 있어야 가능하다. 디자이너들한테 이거 초대장 남는 거 있다고 하면

드리블 뉴 탭: 크롬 새탭을 열 때 드리블에서 최근 트랜딩한 디자인 리소스를 볼 수 있다. 자주 볼 수 록 디자인을 보는 눈이나 디자인 감각이 좋아진다고 함

디자인 인스파이레이션: 디자인 영감을 얻기 위한 서비스로 좀더 시각적인 미를 보는 안목을 키워준다.

비헨스: 드리블과 비슷하나 커뮤니티 보다는 디자이너 포트폴리오 서비스로서 시장에서 포지셔닝 하고 있음, 같은 카테고리의 서비스 드리블과 양대산맥이라 불릴 수 잇음.

뮤즐리: 최근 급상승한 디자인 영감 서비스 커뮤니티나 이곳 저곳에서 핫하고 트랜딩한 디자인들을 가져와서 보여주는 서비스 현재 아주 잘 사용중

abduzeedo: 여러가지 디자인 영감나 좋은 디자인의 예를 글과 함께 있는 컨텐츠로 제공한다.

로고폰드: 현재나온 로고 레퍼런스 서비스로 가장 트렌디(최근 리뉴얼한듯)하고 로고나 브랜딩 디자이너들이 이곳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임.

awwwards: 투표를 통해 좋은 디자인의 웹을 선정하는 서비스로 서비스 같은 것보다 개인이 만든 웹이나 브랜드의 웹중에 혁신적이거나 디자인적으로 우수한 곳을 투표로 선정되는 것으로 보임, 최신 트렌드를 확인 할 수 있다.

기존하는 패턴 알기

예술이란건 무에서 유를 만들어 가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디자인이라는 건 뭔가 유저가 익숙해서 쓰기도 좋고 심미적인 좋게 느낄 만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일지 모르겠다. 어디서 봤던거 라서 익숙한건 따로 설명이 없어도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

pttrns 패턴: 유저 인터페이스의 카테고리또는 플랫폼(앱)별로 UI를 브라우징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ignup(가입)화면이라면 다양한 앱들이 어떤 패턴으로 만들었는지 보여준다. 패턴을 잘 차용하면 유저가 자주 보던 패턴이라 거부감을 줄어 들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러블리 ui: 좋은 ui를 패턴별로 분류해서 보여줌, pttrns 랑은 조금 다른걸 볼 수 있음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이: 핸드폰에 내가 필요한것 외엔 깔기 싫은가? 그렇다면 ux 디자이너로서 실격일지도. 많은 앱을 써보고 새로운 것을 많이 봐야 한다. 눈으로 슥슥 보는 것보다 실제로 눈과 손가락으로 사용하며 느끼는 ux의 차이는 상당하다.

단편적 지식 습득 소스

아래 리스트는 사실 인터넷에 굴러 다니는 정보들을 나열한 거지만 좀더 깊숙한 이해와 말빨(?… ux 디자이너에게 설득력은 어쩜 가장 필요한 스킬)을 높이려면 많은 것을 보고 배워야 한다. 심리학부터 디자인, 비즈니스 등등.

UX 디자이너의 자질: pxd 에서 쓴 글로 그들이 보는 ux 디자이너의 스탠다드를 확인할 수 있다. pxd가 이분야에서 최고라고는 할 순 없을 진 몰라도 국내에선 오랜동안 이분야에 있어온 큰형같은 존재이고 글 또한 훌륭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런 저런 자질에 대한 얘기야 뭐 여러가지 할 수 있겠지만 최근에 읽고 잇는 ‘넨도 디자인 이야기’ 라는 책 머리말에 있는 글이 공감되어 공유한다.

디자이너가 하는 일은 기발한 형태를 만드는 것도, 무언가를 멋있게 보이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디자인이란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기을 찾는 작업입니다.

UX 블로그 모아보기(목록, 리스트): pxd에서 제안하는 블로그로 ux 지식 쌓을 수 있는 리스트를 추천해준다. 이외에도 블로그내 좋은 글들이 많다. 누군가가 여기를 글을 다 읽으면 ux 디자인의 입구로 가는 지도 정도는 얻을 수 있다라고 한거 같다.

UX 공부해야 될 사람들이라면 알아둬야 하는 사이트 모음: 이 글과 비슷한 성격의 글이지만 파도타기!

브런치: 외국의 블로그 서비스 medium을 배낀거라 하지만 로컬라이징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국내에 많은 사람들이 컨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쓰다 보면 ux 관련작가들이 심심찮이 보이기 팔로우 하고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된다.

sidebar.io — 사이브바: 최근에 발견한 서비스로 하루에 5개의 디자인 링크만 보내준다. 메인에서는 매일 5개의 링크만 나와있고 서비스에서 추가적으로 하루하루 링크들이 잘 리스트화 되어 있다. 많은 정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ux design weekly: 웹상에 널린 방대한 정보의 바다에서 엄선된 ux 디자인 관련 글들을 찾아 리스트로 이메일 주기적으로 보내준다. 구독을 해도 되고 가끔들어와서 봐도 된다. 이미 개발자들에겐 많이 알려진거 개발자에게 개발관련 weekly 이메일 리스트같은거 구독해서 보냐고 물어보고 yes 라고 한다면 괜찮은 개발자일 확률을 조금더 올려도 좋다. 하지만 이 리스트는 ux design 관련이다. 이외에 이런 리스트는 많다. 찾아보고 자기가 좋아하는 리스트를 구독하면 된다.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해다.

Medium: 브런치와 비슷한 블로그 플랫폼으로 ux 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 걸쳐서 정말 좋은 컨텐츠들이 많다. 블로그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운 곳이고 브런치 서비스의 조상이라 할 수 있다.

UX 디자인 프로세스 관련 정보

팀으로서 뭔가를 만드는 과정은 정말 엄청난 여정이다. 당신만큼 똑똑한 사람이 모여 생각을 경연하고 토론하는 것이니. 물론 실제로 현실로 나오기전엔 토론해서 얻어낸 결과를 답으로 단정할 수 없다. 그렇기에 서로의 생각을 부딪치며 난상토론으로 번지기 쉽상이고 의사결정 또한 쉽지않다. 그래서 프로세스와 룰, 그리고 중재의 필요가 있다. 어찌보면 팀에서 가장 이것을 잘해야 하는 건 ux 디자이너 일 지도 모르겠다. 물론 다른 포지션도 해도 되지만 사회자이면서 의사결정자이기도 한 롤 배정은 굉장히 위험하다 생각한다. 그리고 디자인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정말 잘 하고 있어야 되는 것 같다. 물론 기본적인 ux 디자인 실력이 받침되는 상황에서.. 이것도 답이 없는 것이니 자신만의, 자신의 팀만의 프로세스를 연구하고 만들어야 된다.

UX 리서치및 유저 테스트 메소드: 리서치는 뭐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쌓아서 문제와 관련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좋기는 하나 가끔은 지식이라는 벽이 사람의 생각의 벽을 만드는 것을 아닐 까 생각한다. 그리고 유저테스트는 오래된 것도 많고 최신에 소개되는 것도 많으니 여러개를 사용해보고 결정하면 좋을 듯하다. 하지만 디자인 프로토타이핑 한것을 테스트 하는 거라면 최근에 발견한 툴인데 캔버스플립이라는 툴 사용을 한번 권해본다. 스케치를 통해 디자인 프로토타이핑한것에 유저 사용성 테스팅을 하고 사용 동영상과 히트맵을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아직 프로젝트에 실사용은 안해봤으나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해볼 생각인데 누군가 먼저 사용해서 리뷰를 해줫음 한다.

UX 디자인 메소드 리스트: 가장 잘 정리된 곳 중 하나인데 이외에도 메소드는 존재하며 방법론의 모두 활용한다기 보다 문제나 프로젝트, 팀에 따라 적절한 메소드를 가져와 팀이 몰입하고 목표한 결과물을 만들게 하는 것이 UX 디자이너의 역활이 아닐까 한다. 이 링크는 그러한 메소드들을 리스트로 참고 링크와 함께 보여준다.

스프린트: 오래전부터 북미에선 엄청난 화재가 되어 많은 스타트업이 차용하고 있는 lean 범주에 드는 디자인 프로세스이며 최근에 한글판 책도 나왔고 나는 이전부터 공부하고 외국에서 차용사례를 연구해서 워크샵을 3번 정도 진행을 했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운 프로세스였다. 책도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디자인 프로세스 관리 콘셉트 개발(책): 클라이언트와 일을 많은 하는 디자이너라면 읽어 볼만하다.

브랜드 경험 디자인

솔직히 이쪽은 잘 모른다 팀내에서 브랜드 디자인 워크샵을 만들어 진행해봤지만 역시 이 분야는 엄청시리 어려운 것 같다. 어디에서 봤는데 브랜드 디자인을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

브랜드 와 유저 가 있다면 이 둘을 사랑을 빠지게 하는게 브랜드 디자인이라고.

이 알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건 사실 유저와 브랜드에 대한 이해와 끊임없는 고민에 기인한 액션만이 답이지 않을까? 마치 남자가 여자를 꼬실 때처럼말이야.

플러스엑스: 국내 브랜드 디자인 쪽의 신성같은 회사이다 훌륭한 레퍼런스를 될 수 있으니 참고 할 만함

디자인 툴

이건 뭐 개인성향이 있겠지만 일단 맥(맥북) 사라..두번 사라... 좋은 목수는 장비탓을 하지 않는다? 목수아니고 디자이너니깐 제발 맥을 사가지고 와서 우리 다시 이야기 하자. 왜냐고 묻는 다면 붙잡고 이것저것 좋은 점을 보여주고 툴의 향연과 생산성의 끝을 보여주고 싶지만 어차피 말 안듣는 애들은 안듣더라. 돈 없으면 투자라 생각하고 카드를 긁던 알바를 하던 용돈을 모으든 해라. 미심쩍으면 그냥 중고도 충분하다 나 또한 첫 맥북은 중고 100만원 짜리였고 사서 4년을 조금 넘는 시간을 함께 했다. 솔직히 말하면 맥을 쓰지 않았으면 지금같은 개발자가 되지 못했고 지금같이 디자이너 흉내내는 개발자또한 되지 못했으리라 생각한다. 윈도우를 계속 썼다면 아마도 SI를 전전하며 지금쯤 과장이나 차장정도 되서 PM이나 관리자나 하고 있겠지.

www.apple.com

sketch: 디자이너인데 이거 모르면 진짜 큰 일이다… 진짜 자신의 정보 서칭 능력이나 인간 관계에 개선이 시급하다. 하지만 이런 디자이너는 많을 거라 생각한다. 좋다고는 하는 데 mac도 사야 되고.. 난 여전히 adobe 가 편한데.. 라고 생각하는?. 하나에 하나씩만 하자. 일단 Mac부터 사자. 요건 사실 몇시간 써보면 바로 사용법을 알 수 있다. 무료 세미나도 많지만 웹에 엄청나게 많은 리소스가 있으니 관심만 좀 가진다면 금방 능숙해진다.

adobe xd: 사실 안써봐서 모른다. 근데 주변에서 얘기하길 하나의 툴에서 디자인부터 프로토타이핑 까지 할 수 있어서 편하다고 하지만 스케치 쓰더라. 일단 뭐 베타 인것도 있고 현재로선 관련 생태계(디자인관련 서비스는 현재 대부분 sketch는 지원한다. xd는 모르겠다…)라던가 커뮤니티와 플러그인 차이가 꽤 크다.

figma: 최근래에 조금 떠오르는 웹 기반 디자인 툴이다. 일단 이걸 웹에다 만든 미쿡 형들 진짜 respect한다.. 이정도되는걸 웹에다 만들 생각을 하냐.. 대다나다 진짜. 백터툴인데 협업기능이 엄청나다. 동시에 하나의 디자인을 같이 수정한다니. 이건 가볍게 맛만 봤지만 잘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손으로 그리는 거 만한 툴도 사실 없지만 나는 아주 선호하지 않은 것중 하나이다. 그래서 나는 생각정리하면서 바로바로 스케치로 작업을 하는 편이다. 그리고 ux 디자인 툴에서 빠질 수 없는 것!

한도안 지금 쓰고 있는 이런 글이라던가 디자인 관련 인터넷 글이나 책같은 것을 보며 머리로만 디자인을 하려고 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즈음에 친한 고향 친구중 디자이너 이면서 디자이너와 만나 결혼한 커플이 있는데 종종 만나 디자인에 관한 얘기를 하며 맥주를 마시곤 했었다. 그리고 언젠가 디자인 한 것들을 친구에게 보여주는 데; 이 친구는 보통 내 디자인을 보며 맨날 쌍욕을 하던 친구이다. 근데 그 친구가 자기 와이프가 한 얘기라며 머쓱되며 이런 얘기를 했다.

머리로 디자인할 시기가 아니라 손으로 디자인할 시기야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아 하고 뭔가 머리를 탁 맞는 느낌이었다. 내가 했었던 개발 또한 그랬다. 눈코딩이나 입코딩은 백날 해봤자 실력이 늘지 않는다. 물론 근간이 되는 개발관련 지식이 탄탄할 수록 실력이 빠르게 늘고 어느 정도 실력이 늘었을 때 좋은 책을 보게 되면 엄청난 성장을 하는 것은 맞지만 직접 손으로 코딩을 해본이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간단한 이치를 잊고 있었다니 하며 그 이후로는 되도록 이면 자주 자주 간단하게 라도 디자인 작업을 자꾸 하려고 한다. 온전히 내것을 디자인하는 것과 온전히 남의 것을 카피나 리디자인하는 것을 번갈아 하고 있는 중이다. 뭐 이건 사실 답이 없는 것같다. 혹자가 말하는 1만 시간의 법칙 이 나에게 해답을 주려나?

오늘의 개솔은 여기까지

추후에 UI 와 GUI를 하면서 기본 적으로 알면 좋은 엄청난 팁들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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